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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원적산 노지 캠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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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에는 원적산이라고 유명한 백팩킹 장소가 있다

(아래는 인터넷에서 다른분이 올린 사진을 가져왔다)

 

하지만 초행길이라 이상한 곳으로 산을 올랐는데 나름 괜찮은 캠핑 장소를 발견했었다 

그래서 한번은 가야지가야지 하다 가게되었다 

 

 

오후5시에 후다닥 짐을 챙기고 마트에 들러 장을보고 도착하니 7시가 다되었다 

다행히 여름이라서 해가 늦게지기에 얼른 자리를 보고 텐트를 쳐야했다

 

이전에 왔을때는 아무도 모르는 장소인줄 알았는데 마침 내가 가니 먼저 오신 분들이 2팀 있었다 

조용히 있다 가야지 하는 마음에 약간 구석진 곳에 텐트를 설치하였다

텐트를 다 치고나니 금새 어두워진다 

참 다행이다 싶었다 

 

소식하는중이라 마트에서는 간단하게 장을 보았다 

이런 노지는 처음이라(강천섬 제외)약간 불안하긴 하였지만 혼자 여유롭게 있는다 생각하니 조금 편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캠핑올때는 하루 있을건데도 항상 바리바리 챙기는 맛이 있는데 이거저거 먹을것도 혼자니까 이정도면 충분하리라 생각이 든다 

 

이천 롯데마트에서는 산수골목장 돼지고기가 가장 괜찮아 보인다 

벌집삼겹이 없어서 이것을 고르기는 하지만

고르면서 산수골목장은 어디있는걸까 하는 생각을 항상한다 

글치면서 찾아보니 대구에 있네 이천과는 전혀 연관이 없지만 애호하는 상품이다 

 

소주는 안좋아하고 맥주는 얼마못먹고 배부르고 항상 위스키를 챙긴다 

조금씩 먹어서 이거 언제 다먹을지 모르겠다 

다행히 위스키는 유통기한은 없으니까 두고두고 먹어야지

 

고기를 두꺼워서 좋고 열심히 구워준다 

여유 있어서 세워서도 구워준다 

지방을 처음에 잘 구워줘야 껍데기 같은 식감이 나서 맛이 입안에서 씹을때 맛이 한층 재밌다

고기를 다굽고나서는 3분정도 레스팅을 시켜준다 

고기가 나름 두툼하고 강한 불로 겉을 바싹 굽기때문에 속까지 작익을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법이다(유튜브 참고함)

이렇게 하면 육즙도 나름 남게 된다 

약한불로 오랫동안 굽게되면 수분이 다날라 간다고 한다

 

솔직히 육즙이 없어도 쌈장 맛으로 먹기때문에 다 맛있기는 하다 ㅋㅋ 

 

와사비에 찍어먹는게 맛있을까 

쌈장에 찍어서 먹는게 맛있을까 

고민을 해보는데 역시 못고르겠다 

다 맛은 있는데 한개는 항상 못고른다 

 

그래서 둘다 찍어서 먹어봤는데 그래도 똑같이 맛있다 

스노우피크 컵에는 위스키를 조금 딸아서 같이 먹었다 

너무 조금 딸아 안보여서 각도를 줘서 사진을 찍었다 ㅋㅋ

 

껍질이 진짜 바삭하게 잘 익어서 혼자서 감탄하며 맛있게 먹었다 

레스팅을 해주었기때문에 옆면을 보면 속까지 잘익었다 

물론 육즙도 한가득 사진으로 봐도 정말 잘구운거 같아 글쓰며 또 한번 감탄

 

라면은 삼양라면을 좋아해서 역시나 삼양라면

비비고 썰은 배추김치와 함께 라면 한그릇도 뚝딱! 

허쉬 초코 롤 빵인데 이빵은 어렸을때 먹던 로켓단 빵이랑 똑같다 

안에 포켓몬 스티커 없는것만 빼면 말이다

맛은 아주 그냥 초코빵 속에 초코크림까지 달달하니 죽여준다 

 

후식으로는 바나나 이런데 오면 안좋아하던 과일도 항상 맛있다

요즘따라 많이 먹게되는 바나나 역시나 맛있다

저녁이 되니 산속이라 유독 벌레들이 많다 

홈키파를 가져올껏을 왜 사놓고 활용을 못하는지 조금 후회가 되지만 

벌레가 나를 잡아 먹는것은 아니니까 

뱀만 안나오면 감사하다 

 

이윽고 아침이 오고 모닝 커피와 콘칩으로 에피타이져를 한다 

캠핑와서 마시는 커피를 너무 좋아한다 

물 끓이는게 유독 귀찮지만 커피 한모금 할때면 여유가 흠뻑 느껴지는 기분이다 

정말이지 너무 좋다 

 

아침식사로는 햇반을 끓여주고 어제 굽지않은 고기 2점을 아침부터 구워서 비상용 라면스프를 넣고 볶아준다 

잘볶은 고기에 햇반을 1개 집어넣고 비비다가 어제 남은 김치도 조금 넣어주고 

간을 위해서 허브솔트도 톡톡 넣어주고 한입하면 

와우 지금껏 먹었던 캠핑 아침중에는 가장 맛있다 

어제 고기 안굽고 남겨두기를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2점뿐이었지만 고기가 두툼해서 가위로 썰고나니 엄청 많았다 

아침도 먹고나서 짐정리 하고 텐트는 뒤집어서 텐트속의 수분기를 말려준다 

후식으로는 어제 안먹은 바나나 1개를 먹었는데 식단이 정말 나이스 했다 

 

내가 캠핑을 했었는지 모를 정도로 만들어놓는게 캠퍼의 매너이지 하며 만족스러워 했다 

 

원적산에서 내려오면 루돌프라는 카페가 있다 

카페와 함께 사장님께서 옆에는 바베큐장도 운영하신다고 한다 

물론 1박할수 있는 이런 캠핑장은 아니고 그냥 가족끼리 와서 바베큐 구워먹을수 있도록 해놓았다고 하는데 

주말에는 예약이 정말 많은 듯하다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테이크아웃 하며 캠핑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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